요즘 신정아씨(아직 교수님으로 불러야 할지 아닐지를 모르겠다)의 이슈를 주시하며 기사들을 읽어보고 있다. 결말이 나지는 않았으나, 조만간 정확한 사실이 밝혀지기를 바란다. Joins.com에 실린 <예일대 교수 '신정아 모른다' 논문 서명한 적 없다>라는 기사는 사실을 향한 또 하나의 진전으로 보인다.

만약 가짜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하여, 교수직을 얻고, 이를 기반으로 한 활동을 했다면, 이는 윤리차원은 물론, 법의 차원에서 다루어야 할 문제일 것이다. 내가 주목하는 것은, 이러한 이슈가 수면위로 떠 오른 뒤, 당사자(신정아 "교수" 혹은 "교수아님")가 보여주는 커뮤니케이션 행위(communicative behavior)이다. 진실이 드러나길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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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동철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신정아씨가 솔직하게 진실을 밝히는게 올바른 처신이겠죠? 그래도 지금까지의 신정아씨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아님, 결론이 날 때까지 기다릴까요? ^^

    2007/07/18 11:09
    • Hoh  수정/삭제

      물론, 최종의 확실한 결론이 나야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커뮤니케이션 행위를 놓고 보면: 1) 신정아씨가 자신의 진실에 확신을 갖고 있을 경우 - 물론, 그 동안의 의혹에 화가 나겠지만, 언론을 상대한다는 것은 언론 자체와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을 통해서 이 이슈를 지켜보고 있는 수많은 국민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인데(she's not communicating to journalists, but, actually, she's communicating THROUGH the journalists/media), 언론에다가 화를 내는 듯한 제스추어를 취하는 것은 더 의혹을 부풀리겠지요; 2) 만약, 지금까지의 의혹이 사실일 경우: 미국에 갈 필요도 없이 빨리 사과하고, 절차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겠지요.

      2007/07/18 13:05
  2. 정용민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번 사건에서 가장 웃긴것이 한국의 대학이나 언론이 얼마나 우물안의 개구리인가 하는 것입니다. 아니 그 번듯(?)한 대학과 언론들이 어떻게 예일대학이나 캔자스 대학과 같은 미국 기관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중구난방인지...무슨 확인서를 보냈다 아니다...싸인이 맞다 안맞다...팩스를 했다...우편물로 송달을 했다...난리더군요. 그러니까 사회에서 가장 덜 진화된 부분이 학교와 언론이라는 소리를 듣지요. 사기업이라면 단 하루면 해결되는 일을 말입니다. 이게 무슨 논란꺼리가 되고 이렇게 시간을 끄는건지...쩝...아쉽습니다.

    2007/07/18 15:07
    • 김호  수정/삭제

      앨빈토플러의 부의 미래 5장, 속도의 충돌에 보면, 각 기관들의 변화하는 속도를 마일에 비유하고 있는데요. 정팀장님 말처럼 100마일은 기업이나 사업체이고, 학교는 무려(!) 10마일입니다. (왠일인지 이 책에서 언론은 보이질 않네요...) 진화하기 위해서는, 그리고 변화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서는 '경쟁'의 환경이 제대로 갖추어지는 것이 선결과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학교나 언론이 보다 시장경쟁체제로 가면서 발전을 도모해나가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그나저나 PR 업계의 변화 속도는 몇 마일쯤 되려나요? 저도 남 얘기만 할 때가 아닐 것 같네요...:)

      2007/07/19 07:09
  3. 최소윤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교에 잠시 몸담았던 사람이라 그런지, 이번 사건이 더 씁쓸하게 다가옵니다. 물론 학교도 하나의 job market이겠지만, 사명감과 학문적 열정으로 연구하고 가르치시는 분들도 많은데 말이죠.
    모두 사실이라면, 이번 기회에 투명하지 못한 교수임용과정, 대학교수사회에 근본적인 구조조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번 학교에 임용되면 그때부터 바로 철밥통이 되는 것이 아니라, 더 열심히 연구하는 분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고, 생산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구조 말이죠.
    물론 선생님 말씀처럼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도 성숙하게 대처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식인(?!)에 대한 마지막 기대랄까요..

    2007/07/18 23:15
    • 김호  수정/삭제

      학교나 언론이나 더 많은 분들이 자신의 業에 충실하고 계시다고 믿습니다. 문제는 늘 이야기하는 "구조적"인 것이겠지요. "구조적 문제"라는 이야기만 나오면, 영 답답해지는 것은 왜인지. 그래도, 얼마전 한 젊은 교수님을 만났는데, 학교에서도 요즘은 보다 엄격한 기준과 경쟁이 점차 적용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론과 관련해서는 어쩌면 기존 미디어들끼리의 경쟁이라기보다는, web 2.0의 환경이 새로운 "경쟁판"을 만들어 갈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07/07/1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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