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토요일. 시차 때문인지 새벽에 잠이 깼다가 다시 잠을 청했다. 그리고는 새벽 6시 30분에 일어나 모처럼 캠퍼스를 산책했다. 이 곳은 바다를 바라보는 언덕에 위치해 있어,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도 날씨가 꽤 쌀쌀해서 어제 GAP에 들러 세일하는(10달러가 채 안되는:) 긴팔 옷을 몇 개 샀다.
그런데, 캠퍼스를 이곳 저곳 걷다가 문득 내 블로그의 이름을 바꾸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Hoh Kim's Lab: Consiliencing Communication
원래, 나의 블로그 이름은 Hoh Kim's Communication Lab이었고, 이에 대해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다양한 실험이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설명을 달아놓았었다. 오늘 아침, 왜 내 블로그 이름을 생각하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실험이란 결국 '통섭하기'라는 확신이 들었다.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서, 목공일을 통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서... 등등 앞으로 살아가면서 PR이나 커뮤니케이션안에서만 머무르거나 바라보기보다는 다양한 경험속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통찰하고, 서로 다른 것을 커뮤니케이션과 연결하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Wikipedia에 따르면, 영국의 과학자이자 철학자였던 William Whewell(1794-1866)이 The Philosophy of the Inductive Sciences를 통해 처음 그 개념을 사용한 것으로 나와있다. 그러나, 몇 세기 동안 거의 잠자고 있던 이 컨셉을 1998년 미국의 동물학자인 Edward Wilson이 그의 저서 Consilience를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렸고, 현재는 하나의 커다란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Consilience는 Webster사전에 따르면 명사이다. 이를 내 나름대로 실천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동사로 변형시켜서 Consiliencing(통섭하기)이라고 해보았다.
Consiliencing Communication.
단순히 블로그의 이름을 변경시킨 것이라기 보다는, 내가 그동안 원해왔던 것, 현재 실험하고 있는 것, 그리고 앞으로 하고자 하는 것을 보다 명확히 할 수 있는 개념을 발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통섭 (Consilience)란 학문적 용어를 여기에 붙여도 되는지 모르겠다.Beethoven과 teddy bear(?)의 손잡음!전혀 다른 genre인 classical music과 hip-hop이 만난것을 난 이 둘의 통섭(consilience)라고 부르고 싶다. 또는 convergence.통섭에 관해서 어제 어제 한겨레 아카데미 21기들에게 한 말이 생각난다. 21기들이 질문을 했는데, 글을 잘 쓰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나? 이다.긁적 긁...
저 역시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용어이니 일정 부분 어려움은 감수해야 할 듯 합니다. consilience는 미국인들도 아직 익숙치 않은 경우가 있지요. 통섭은 일단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소개한 최재천 교수님의 용어를 따르는 것이 더 큰 혼란을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통섭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져가면서 더 쉬운 용어가 나타날 수 있겠지만요. 의견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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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Consiliencing이나 한국어로 통섭하기나...이해하기 너무 어려워요. 일단 정의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복잡할 듯 하네요...^^(Vocabulary 220으로 부터 ㅜ,.ㅡ)
2007/06/24 18:53저 역시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용어이니 일정 부분 어려움은 감수해야 할 듯 합니다. consilience는 미국인들도 아직 익숙치 않은 경우가 있지요. 통섭은 일단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소개한 최재천 교수님의 용어를 따르는 것이 더 큰 혼란을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통섭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져가면서 더 쉬운 용어가 나타날 수 있겠지만요. 의견 감사드려요.
2007/06/24 20:27